Carte de la province de Quan-tong ou Lyan-tong et du Royaume De Kau-Li ou Coree
벨렝은 프랑스 왕실 수로국에서 일하면서 많은 지도와 지도책을 발간하였다. 특히 중국과 주변관련국에 관한 지도 제작은 당빌의 전통을 이어 받았다. 본 지도는 플랑스 소설가인 안 톤 프레보(Antoine Prevost)가 집필한 방대한 저서『여행의 역사, Histoire generale des voyages』의 제 6권에 수록되었다. 이 책은 유럽에서 상당히 인기가 좋아, 영어, 이탈리아, 독어, 네덜란드어 및 덴마크어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지도에서는 동해를 “MER DE COREE(프랑스어)와 MEER VON KOREA(독일어)”로 표기하였다. 당빌의 지도에는 바다 표기가 없었지만, 벨렝이 제작한 지도에는 한국해를 동해에 표기하였다. 수많은 번역본에 수록된 같은 형태의 지도는 한국해 다양한 언어로 표기하였고, 이는 한국해 표기를 전유럽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당시 유럽 사회에 동해의 한국해 표기는 지식인과 일반인들 사이에 상식으로 받아 들여졌다. 중국과 한국의 국경은 ‘레지선’으로 그렸다. 울릉도와 독도는 각각 ‘Fang-ling-tau’ 와 ‘Chian-shan-tau’로 표기 하였다. 제주도는 두 개의 섬으로 표기되었는데 내륙지방과 가까이 위치한 서쪽의 섬을 ‘Fongma’로 표기하였고 남해안 중앙부에 또 다른 섬 ‘I. di Quelpaert’를 쓰고 있다. 좌측하단 지도 이름을 적은 카르튜쉬(cartouch)에 한국의 국호를 ‘Royaume de Kau-li ou Coree’ 두가지 형태로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자크 니롤라스 벨렝(Jacques Nicolas Bellin, 1703-1772)1750년대 : 25×36 cm
L'Empire de la Chine pour servir a l'histoire generale des voyages
벨렝이 제작한 이 지도 역시「광동, 요동 및 조선지도」처럼 안톤 프레보(Antoine Prevost)가 집필한 방대한 저서『여행의 역사, Histoire generale des voyages』에 수록된 지도이다. 지도의 특징 역시「광동, 요동 및 조선지도」와 유사해 추가적인 설명은 요구되지 않는다. 동해는 한국해(MER DE COREE)로 단독 표기되어 있다.
프랑스, Jacques Nicolas Bellin1748년 : 45×35 cm
Carte du Katay ou empire de Kin
벨렝이 제작한 이 지도 역시 프레보(A. Prevost)가 집필한 방대한 저서『여행의 역사, Histoire generale des voyages』의 수록된 지도이다. 상부에 지도에 금나라 징기스칸의 역사를 나타내기 위해 제작된 지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울릉도와 독도는 표현하지 않았지만, 동해는 한국해(MER DE COREE) 로 표기하고 있다. 압록강과 두만강도 각각 ‘Yalo(얄루)’와 ‘Tumen(투멘)’으로 나타내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의 국경경계선은 ‘레지선’으로 그리고 있다. 남쪽에는 여러개의 섬을 그려 넣고 있는데, 좌측하단의 ‘Kichew’라고 적힌 섬이 제주도를 나타내고 있다. 당시 제주도의 명칭을 주로 풍마(Fungma)혹은 퀄파트(Quelpaert)라고 적고 있는데 여기서는 제주의 발음에 가까운 키추 (Kichew)라고 표기하고 있다
프랑스, Jacques Nicolas Bellin1757년 : 34×22.5 cm
CARTE DE L'EMPIRE DU JAPON
이 「일본전도」는 프랑스의 왕실 수로학자이자 18세기 중요한 지도제작자 중 한 사람인 벨렝 (Jacques-Nicolas Bellin, 1703-1772)에 의해 1752년에 제작되었다. 이 지도는 브레보(Abbe Prevost d'Exiles, 1697-1763)의 『여행의 역사(Histoire generale des voyages』에 삽입된 것이다. 지도에 동해 해역 전체가 나타나지 않지만, 대한해협의 위치에 ‘한국해(Mer de Coree)'표기가 나타나는데, 18세기 중반 동해의 표기가 한국해로 일반화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주고, 한국해의 영역에 남해와 대한해협의 영역 이 포함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CARTE DE L'EMPIRE DU JAPON1752년, 35.5x24cm
Carte De L'Empire Du Japan
이 지도는 영국의 지도제작자 엠마누엘 보웬(Emmanuel Bowen, 1714-1767)이 제작한 「일본지도」 이다. 엠마뉴엘 보웬은 영국 조지 2세와 프랑스 루이 15세의 지도제작자로 활동했고, 18세기 영국의 지도제작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이 지도는 1735년에 제작되었고, 예수회 선교사였던 샤를르보아 (P. F. Xavier de Charlevoix, 1682-1761)가 1736년 출간한 『일본 역사(Histoire et Description General Du Japon)』 초판본에 삽입된 지도이다. 보웬은 일본지도를 제작함에 있어 동해 해역을 ‘한국해(Mer de Coree)'로 표기하였다. 일본지도 속에서 동해의 ‘한국해’ 표기는 프랑스의 수로학자인 벨랭(Jacques Nicola Bellin, 1703-1772)이 제작한 지도에서도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볼 때, 18세기 중엽 유럽이 인정한 동해 명칭은 ‘한국해'였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