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레(CH. DALLET,1829-1878) 신부가 1874년 출판한 『조선천주교회사(Histoire de I'Eglise de Coree)』에 수록된 조선지도이다. 이 지도의 제모기에 ‘교황파견 선교사 샤를르 달레의 조선(COREE par CH. DALLET, miss. apost.)' 이라고 명시되어 있어, 달레가 이 지도의 제작에 어떻게든 관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 있는 지도는, 연안 지대는 프랑스 해군성에 보관된 제도에 의한 것이고, 내륙지방은 김대건 신부가 1845년에 불란서로 전달된 필사본 지도와 동시대 조선 교구장리델 주교가 제공한 지리정보를 바탕으로 했다고 되어있다. 이 지도에서 우리나라의 국호는 ‘Coree’로, 동해는 ‘일본해(Mer du Japon)’로 표기 되어있다. 한반도 남해안과 일본 규슈 사이 바다는 ‘대한해협(Detroit de Coree)’단독으로 표기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서해는 ‘Mer Jaune’로 나타내고 있으며 남쪽 제주도는 ‘I. Quelpaert’로 표기하였다. 이 지도의 또 다른 특징은 독도가 울릉도 바깥쪽에 정확히 그려졌고, 두 섬의 지명을 순수한 우리말의 발음 그대로 울릉도는 ‘Oulangto’로, 독도는 ‘Ousan’ 즉, 우산(雨傘)으로 표기했다.
COREE1877년, 29.5x48.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