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계 지도는 독일의 유명한 지도제작자 집안의 일원인 마테우스 세우터(Matthaus Seutter, 1678-1757)의 딸과 결혼해 지도제작자로 삶을 산 로터(Tobias Conrad Lotter, 1717?1777)가 1775년 제작하였다. 이 지도는 왕립과학아카데미 (L'Academie Royal des Science)회원이자 왕실수석지리학자로 활동한 프랑스의 지도 학자 드릴(G. de I'isle, 1675-1726)의 영향을 받아 제작되었다. 이 지도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마젤란(Magallanes,1520년), 가에타니(Gaetani, 1542년)，멘다나와 가예고(Mendana y Gallego, 1568년), 르마이레(Le Maire, 1570년) 등 다양한 항해의 길을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도에서 나타난 한국의 형태는 지금과 달리 길쭉한 직사각형 형태로 그려져 남해안의 해안선을 제외하고는 거의 일직선에 가깝게 표현되었다. 국호는 'R. de Coree'로 표기하였는데, 여기서 'R'은 프랑스어 'Royaume'의 약자로 왕국을 나타낸다. 동해는 ‘동양해(Mer Orientale)'로 표기하였다.
MAPPA TOTIUS MUNDI1775년, 65x43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