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지리학자이자 600여개 이상의 지도와 지도첩을 제작한 프랑스인 드페르 (Nicolas de Fer, 1646-1720)가 제작한 아시아 지도이다. 1703년에 제작된 이 지도는 지명마다 그 구체적인 연원을 설명하고 있다. 특히 동해의 명칭과 그 연원에 대해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동해의 명칭에 대해 이 지도에서는 ‘유럽인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타타르인들이 동해라고 부르는 바다 (Merpeuou point conniie des Europeen les Tartares l'appele Orientale)' 라고 구체적으로 적고 있다. 또 한국에 관해서는 ‘중국에게 조공을 바친다(Pres qui et Royaume de Coree Tributaire des Tartares Chinois)'라고 설명하고 있다. 각 도시를 살펴보면 서울은 'Sior' 부산은 'Pousan'으로 비교적 사실에 가깝게 표기되어 있다. 제주도는 두 개의 섬으로 나타나는 데 한반도와 가까운 위쪽에 나타나는 큰 섬에는 'I. Quelpaerts', 그 아래 위치한 작은 섬에는 'I. Fungma'로 표기하였다.
LA PARTIE ORIENTALE DE L'ASIE1703년 41.5x28.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