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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IE

2019-04-05 59
썸네일 프랑스의 왕실지리학자 지도학자 드릴(G. de I’isle)의「아시아지도」이다. 드릴은 상송가문 이후 프랑스의 지도학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지도 제작자로 왕립과학아카데미(L’ Academie Royal des Science)회원이자 왕실수석지리학자(Premier Geographe du Roy)로 활동하였다. 프랑스 왕실과학원에서 수집한 모든 최신 자료와 정보를 활용하여 과학적인 방법으로 지도를 제작하였다. 17세기 대다수의 지도에서 한국을 섬으로 표현한 것과는 달리, 18세기에 이르면 한국은 명확하게 반도의 국가로 지도에 그려지게 된다. 18세기 초반 유럽의 지도제작자에게 고민거리는 한국이라는 반도의 윤곽의 형태였다. 1735년 당빌의「조선왕국도」가 제작되기 전까지 제작된 지도에서의 한국의 형태는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드릴의 지도에서 보이는 사각형에 가까운 한국의 형태의 윤곽은 그 당시 여러 지도제작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형태 중 하나였다. 우리나라의 국호는 ‘R. de Coree’로 표기하였는데, ‘R’은 ‘Royaume’의 약자로 왕국을 나타낸다. 이 지도에서는 ‘Pingan(평안)’, ‘Kinxan(경산)’, ‘Ciuenlo(전라)’로 표기된 세 도시만 지도위에 표기하였고, 제주도는 ‘Fungma’ 섬으로 표기하였다 이 지도에서는 과거 동중국해나 태평양에 표기된 동양해(MER ORIENTALE)를 현재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인 동해 해역에 사용하고 있다. 18세기에 접어들면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가 내해화 되면서 17세기 이전에서는 표기되지 않았던 동해 영역의 명칭 사용이 대두되었다. 한국과 일본사이의 동해영역 바다는 18세기 초반부터 20년 동안 동양해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가, 그 후 한국해가 동양해의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프랑스, 기욤 드릴 (Guillaume de L'Isle, 1675-1726)1700년 : 74×53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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