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셔(Visscher) 가문은 암스테르담에서 예술작품과 지도를 판매하는 상이었다. 이 당시 네덜란드에서 제작한 지도는 국가 차원에서 제작된 지도보다 상업적으로 판매를 위해 제작된 지도들이 많았다. 그 당시 지도는 실내 장식품으로 각광을 받았는데, 네덜란드 인구 중 상당수의 사람들이 동인도회사나 다른 경로를 통해 해외로 나간 상황에서 지도는 가족을 기리는 도구적 역할도 하였다. 당시 네덜란드에서는 명성있는 지도를 복사해서 판매하는 것이 유행했는데, 이 지도 역시 과거에 제작된 지도를 복제 수정하여 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도는 많은 부분 위트(Wit)의 지도를 바탕으로 제작하여, 지도의 내용도 유사해 지도 대한 별도의 설명은 따로 필요치 않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니콜라스 비셔 (Nicolas Visscher. 1618-1679)1689년 : 57×46 cm